영등포 미래유산7. 만남의 광장 전세계적으로도 유례를 찾아보기 힘든 이산가족찾기 프로그램이 진행된 장소
1983년 6월 30일 밤 10시 15분을 시작으로 11월 14일까지 138일 동안 한국방송공사는 ‘이산가족을 찾습니다’라는 프로그램을 방영했다.
이 기간 동안 5만3536건의 이산가족 사연이 소개되었고, 1만189건의 가족들이 상봉했다. 전세계적으로도 유례를 찾아보기 힘든 프로그램인 동시에 이후 남북이산가족상봉에도 영향을 미쳤다.
프로그램은 가족을 찾는 이들이 자신의 신상을 메모판에 기록하여 광장에 나오면 아나운서가 그 내용을 소개해 주고 화면은 그의 얼굴을 자세히 보여주었다. 그 내용을 본 사람이 방송사로 연락을 주면 스튜디오에서 가족을 상봉하게 하는 방식이었다.
화면에 노출되지 못하거나 가족을 만나지 못한 이들은 여의도 광장에 ‘만남의 광장’을 차려놓고 스스로 이산가족 찾기에 나섰다. 여의도광장은 사연이 적힌 메모판으로 가득 찼고 종이판에 사연을 붙이러 온 사람들과 이를 보러 온 사람들로 북적였다. 당시 가족을 찾는 이들의 행렬은 KBS본관 로비부터 본관 계단, 5.16광장이라고 불리던 여의도 공원까지 이어져 하나의 광장처럼 사용되었다. 이 광장은 혈육을 찾는 감동의 순간과 아픈 역사가 함께 공감되는 상징적 장소이다. 서울미래유산. 만남의 광장 http://futureheritage.seoul.go.kr/web/investigate/HeritageView.do?htId=188&pageIdx=1&rowsPerPage=8&searchGu=3020&searchBunya=&searchGubun=&searchContents=&searchCategory=&searchCondition1=&searchCondition2=&searchYear= #우리동네_미래유산_영등포 #영등포문화원 |